나의 일기

*[29주+4] 건양대병원 정기검진날

w필리아 2021. 11. 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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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당검사 이후 4주만에 진료보러 가는 날!

4주를 어떻게 기다렸나싶게
목이 빠지게 기다린 날이다.

정말 감사하게
뱃속의 아이가 태동을 잘 해준덕분에
하루하루 불안함을 넘길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첫번째 임신 때는 유난떨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크게 궁금한 게 없으면 원장님께 물어보지 않았다.
네이버 맘스홀릭이나 맘카페에 물어봐서
그렇구나정도로 넘겼는데...
정말 많이 후회한다.


소중한 아이의 생명이 달린 일이기에
많은 산모분들이 꼼꼼히 체크하고
담당원장님께 질문하고 답변 받는게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아이만큼은 지키겠다는 강한 본능으로
궁금하거나 몸이 불편하면 적극적으로
담당교수님께 질문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역시나 바쁘신 와중에도
인자한 미소와 따뜻한 목소리로
이성기 교수님께서는 반겨주셨고
바로 애기 태동이 어떤지 물어보셨다.
다행히 잘 움직여줘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첫 임신 때는 정기검진 갈 때마다 태동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는데...ㅠㅠ '태동'이 이렇게 중요했구나..)


4주 동안
조금 불편했거나 궁금한 점들을 여쭤봤다.


질의 & 답변


Q. 교수님ㅠㅠ 2일만에 2kg 쪘어요
그동안 나름 관리했는데 2일동만 많이 먹었더니..
(4주동안 58.7kg ---------> 61.9kg / 3.2kg 증가)

A. ^^ 음...괜찮아요.
임신 전 몸무게가 조금 나간편이라서 아직까지는 괜찮고 계속 잘 지켜보자구요~




Q. 29주 4일인데 백일해 맞아도 될까요~?
A. 백일해 맞아도 괜찮다.
다만, 백일해보다는 우선 독감 예방접종 맞는 게 순서이기에 독감예방접종 먼저 맞고 추후에 백일해 접종 맞읍시다.

혹시나 더 먼저 일어날 일을 생각해보면
독감이 우선이고 백일해는 조금 더 먼 미래 일이니까요~




Q. 제왕절개 수술날짜는 언제쯤일까요^?
제가 첫아이를 보낸 날이 38주6일이예요.
A. 음... 38주라고 생각하면 되겠어요~^^

Q. 38주라면 올해 12월 30일이라서...ㅠㅠ
이틀차이면 엄마욕심이라 내년 1월에 낳고싶어요 교수님ㅠㅠ 그런데 1.1~1.3일은 연휴, 주말이라서 의료진분들도 쉬셔야하고ㅠㅠㅠ어떡하죠?
A. 하하하~^^
아이구 그렇네..내년 1월이면 가장 빠른게 1월4일인데...
흠...일단 평탄하게 흘러간다는 가정하에 38주 아니면 1월 조금 지난 날로 생각해두기로 하고
두번째 임신, 출산이라 그 전에 아기가 나오겠다고 신호를 줄 수 있고 그 때 '현실'을 고려해서 정합시다~^^
오전에 진료보고 애기 나와야겠다싶어 오후에 수술하는 경우도 있어요~





Q. 요새 혈액순환, 체중관리로 하루 1시간씩 걷고 있어요. 3일 전부터 하루에 4-5번씩 수축이 오더라구요. 다행히 바로 풀리기는 해요. 걸어도 될까요~??
A. 수축이 올 정도로 걸으면 안 되고~ 수축이 오면 바로 쉬어줘야돼요. 조금씩 조절하면서 걸어야겠죠~?



Q. 프라그민 주사를 맞으면 뱃 속의 아이가 더 막 움직여요~^^;; 괜찮은거죠~??
A. 하하하~^^
애기가 엄마 아플까봐 걱정되서 더 움직이나 보네요.
엄마 아프지마~ 하고.

Q. ^^ ㅎㅎㅎ그런가요? 그냥 잘 움직이는구나하고 넘기면 되는건가봐요~?
A. 네~^^ 걱정말아요.



Q. 교수님~ 첫째는 임신기간 내내 하루에 태동이 2-3번 있을까말까였어요...ㅠㅠ
A. 막달에는 조금 줄어들기는 하는데...
아마 아기가 조금 힘이 없고 힘들어했던 상황이었을 것 같아요...
1-2살짜리 애기들 보면 계속 움직여서 부모들이 힘들잖아요~?? 애기들은 정말 시도때도없이 움직여요. 태동을 많이 한다는 거는 좋은 거예요~



교수님께서는 앞으로는 2주마다 보자고 하셨고
나는 아기를 더 자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초음파실로 가서
다른 의사선생님께 아기 초음파를 보고
얼굴본지 넘 오래되서
입체초음파를 부탁드렸다.


다행히 친절하신 선생님덕분에
아기 얼굴과 사진을 얻을 수 있었고
아기의 체중은 현재 1.5kg...하하^^;;
조금 크다고 하셨다.


요즘 1시간 이상씩 걸어서
애기가 조금 내려온 느낌이라 자궁경부길이도
봐달라고 말씀드렸고
복부초음파상으로는 조금 오차가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해야된다고 하셨다.
다행히 4cm정도.



초음파가 끝난 후
다시 이성기교수님을 뵈었고
교수님께서 애기가 조금 큰데
문제될 거 없고 임당없는데 임당이 생기는지만 체크하면 될 것 같고, 그냥 영양분이 잘 공급되나보다라고 생각하면 돼요~^^
지금처럼 잘 유지합시다
라고 말씀주셨다.


처방

1. 오메가 3
2. 저용량 아스피린
3. 비타민D
4. 프라그민주사



2주 뒤에 다시 보기로~^^


아! 2주 뒤에는 독감예방접종을 맞기로 했다.
건양대학병원에서도 교수님께서 주사 처방해주시면
주사실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다고 하셨다.




진료비

총 11만8천원


초음파 6만원
프라그민 주사 5만원 ( 주사 15개 / 1개당 3,355원)

진료비





나를 포함한
같은 아픔이 있는 모든 예비엄마들이
건강한 아이를 품에 안기를 바라며...
조금이나마 이 글이 도움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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