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 7 - 벚꽃피는 날 아기는 내 옆에 없었지만 내 몸은 제왕절개로 출산한 산모와 같았기에 몸을 가누기가 쉽지 않았다. 새벽만 되면 들려오는 윗집 신생아의 울음소리를 들을 때마다 아기를 보고싶은 마음은 더 깊어졌다. 괜찮은 척하며 출, 퇴근하는 신랑을 보며 얼마나 힘들까 신랑회사에서 아기 선물까지 챙겨줬기에 주변 사람들의 안타까운 시선도 있을텐데 어떤 내색도 없이 항상 나를 보고 웃어주던 신랑... 따뜻한 온기 하나 남지 않은 채 차가웠을 우리의 첫 아들의 얼굴을 보고 품에 안아 하염없이 미안하다며 울었다던 신랑 그에 비하면 나의 슬픔은 더 작다고 여겼기에 늘 미안하고 고맙고 신랑 앞에서는 웃으려고 노력했다. 아이와 인연을 맺은 오빠가 더 힘들테니까... 오빠는 나의 슬픔이 더 클거라는 생각에 내 앞에서 늘 웃으려 노력했고 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