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3) 썸네일형 리스트형 *[21.11.21.일] 1. 벌써 일주일 순풍이를 보낸 지 벌써 일주일의 시간이 지났다.생각보다 괜찮다며사랑하는 남은 가족들을 보며열심히, 행복하게 살자라며다짐했지만갑자기 찾아오는 순풍이와의 추억이생각날 때면 눈물이 뚝뚝 흐른다.밥을 먹을 때도텅 빈 하늘을 볼 때도잠이 들기 전에도화장실을 다녀와 침대에 앉아있을 때도내 딸, 순풍이가 너무 그립다.순풍이우리 딸내미항상 고마웠다.첫째 레몽이가 갑작스럽게 떠났고임신기간 내내태동이 아주 적었기에 이번 임신 때는 '태동'에 되게 민감했었다.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 지순풍이는 24시간 내내 뱃 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여줬다.얼마나 고마웠던지얼마나 행복했던지내 고마움과 행복함이 과거형이네...슬프다.순풍이와 나의 건강한 출산을 위해하루에 1번 꼭 야채식단, 1시간 산책을 했고좋아하는 노래, 강연을 틀고이어폰을 .. *[21.11.17.수] 2. 입원 전 - 건양대 내분비내과 오후 3시건양대 내분비내과에 내원했다.산부인과에서 진료예약을 해주셔서내 병력, 진료신청한 이유에 대해 알고있을 줄알았는데...ㅠㅠ 전혀 아니었다.류마티스내과에서는'어떻게 오셨는지'에 대해 물었다.또 한번 아이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할 수 밖에 없었다...ㅠㅠㅠㅠ 이 점은 너무 아쉬웠다.내분비내과에서는다행히 '어떻게 오셨는지'에 대해서는묻지 않았지만 '출산하는데 아무 이상없다고 기록해놓을게요~'라고친절하게 말씀해주셨다.월요일부터 신지로이드정은 복용하고 있지않다고 말씀드렸고 목요일 오후 또는 금요일 오후에 수술예정이라고 말씀드렸다.며칠사이에 큰 문제없다고 답변주셨고조용히 나왔다.진료실에서 나오고 나서 드는 생각이흠...출산?!이 맞긴 맞는데 ㅠㅠㅠ음... 나는 지금 아기가 잘못되서 제왕절개 수술을앞두고 있는데.. *[31주+3일] 또 이렇게 너를 보내며... 며칠 전의 악몽또 오늘 아침의 악몽오늘 새벽 1시까지 뱃속의 아이는늘 그래왔던 것처럼 폭풍 태동을 했다.밤이 되면 유독 더 심했고나는 정말 행복했다.첫째를 원인모를 심정지로 낳기 30분 전, 허망하게 보낸 이후아이의 태동은 나에게'엄마~ 저 잘 있어요!!'라는 신호였고그렇기에 정말 귀한 선물이자기쁨이었다.31주 3일새벽 1시를 넘어 잠에 들었고아침 8시쯤 인났다.끔찍한 악몽과 함께...'아...왜 이러지?괜찮아. 많은 산모들이 막달될수록 호르몬때문에긴장되고 출산의 두려운 마음에 악몽을 꾼다고 했어다들 그렇다니깐 정상이야~'그렇게 생각하며늘 아침에 나의 첫 의식인뱃 속 아기의 생사부터 확인했다.대부분의 날은 내가 인나기 전부터폭풍태동을 했고몇몇날은 내가 아기의 태명은 부르며 톡톡치면꿀렁꿀렁~ 잘 있다고 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