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막달사산 (2) 썸네일형 리스트형 *[21.11.16.화] 1. 건양대병원 진료 전 오늘은 순풍이의 정기검진날살아있다면 우리 아기는31주5일...하지만 우리 순풍이는 하늘나라에 갔고나는 지금 그 아이를뱃 속에 품고있다.이따가 오후 2시가 되면 담당교수님을 보러간다정기검진 그 날짜, 그 시간 그대로변한 건 나의 아기의 생사와 진료내용뿐...기존에는 아이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면이제는 아이의 죽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보내주기 위한 계획을 짜는 내용이겠지...아침에 인나 샤워를 했다.거울에 비친 내 모습정말 남산만한 나의 배...그 안에 있는 1.98kg의 내 아기...배를 쓰다듬으며 눈물이 흘러내린다.아직은 순풍이가 내 뱃속에 있기에그나마 같이 있다는 생각에 위로가 된다.첫째 레몽이 때처럼수술 후 아이를 보내고...큰 배는 여전하지만 공허하고 텅 빈...내 배를 마주할 때얼마나 주저앉을까 무.. *[31주+3일] 또 이렇게 너를 보내며... 며칠 전의 악몽또 오늘 아침의 악몽오늘 새벽 1시까지 뱃속의 아이는늘 그래왔던 것처럼 폭풍 태동을 했다.밤이 되면 유독 더 심했고나는 정말 행복했다.첫째를 원인모를 심정지로 낳기 30분 전, 허망하게 보낸 이후아이의 태동은 나에게'엄마~ 저 잘 있어요!!'라는 신호였고그렇기에 정말 귀한 선물이자기쁨이었다.31주 3일새벽 1시를 넘어 잠에 들었고아침 8시쯤 인났다.끔찍한 악몽과 함께...'아...왜 이러지?괜찮아. 많은 산모들이 막달될수록 호르몬때문에긴장되고 출산의 두려운 마음에 악몽을 꾼다고 했어다들 그렇다니깐 정상이야~'그렇게 생각하며늘 아침에 나의 첫 의식인뱃 속 아기의 생사부터 확인했다.대부분의 날은 내가 인나기 전부터폭풍태동을 했고몇몇날은 내가 아기의 태명은 부르며 톡톡치면꿀렁꿀렁~ 잘 있다고 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