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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 8 - 그립고 또 그리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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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사산을 겪어본 사람만이
우리들의 슬픔을 알지 않을까
다른 슬픔보다 내 슬픔이 크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란
자기 손톱 밑의 가시가 제일 아픈 법이니..!


어떤 아픔, 슬픔이 더 크냐기 보다는
지금 당장 자기 손톱 밑의 가시가 제일 아픈 것처럼
모두들 본인의 아픔, 슬픔이 제일 큰 것이
당연하다.


막달사산 후에 아이를 다시 품고
낳으신 분들의 글을 읽을 때 많이 공감간다.
가족 친지들, 주변 사람들은
다시 태어난 아기로 인해 막달사산으로 인해 잃은
아이에 대한 슬픔이 싹 가실거라 생각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갓 태어난 아기를 보고
하늘나라에 먼저 간 아이도
이렇게 작고 사랑스러웠겠지 하는 마음에...
젖 한번 못 물려보고 보낸 애통한 마음에...
새근새근 잠자는 아이의 모습에...
가끔씩 눈물을 흘린다고 하신다.


나도 그럴 것 같다.


뱃 속의 아이가 건강히 태어나
우리의 품 속에 안길 때
얼마나 눈물이날지 감히 생각하기가 두려울 정도다.
우리 레몽이도 이렇게 작았구나
우리 레몽이도 이렇게 생겼겠구나하며
미안하고 슬픈 마음에 무너지지는 않을지


평생을 가슴에 품고
함께 살아가는 우리 첫째
사랑해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립다.
너의 얼굴, 손, 발 어떤 것도 보지못해
더 그립고
더 미안해


동생 보내줘서 고맙구
언제든 기회가 되면 다시 엄마, 아빠에게 와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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