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아기의 얼굴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날
소풍가는 날마냥 손꼽아 기다린 것 같다.
대전으로 건양대병원으로 출발!
오늘은 정밀초음파 검사이기에
이성기 교수님이 아닌
초음파 전문이신 허성은 교수님께 진료를 받았다.
미리 예약을 했지만
오후라서 그런가 거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그 동안 불편했던 점이 있는지 물으셨다.
지금도 저녁밥 먹거나 저녁만 되면 왼쪽 배가 아프다고 말씀드렸다. 배의 오른쪽부분에는 뭐가 있어서 아플 수 있지만 왼쪽부분은 애기와 관련된 것들이 없어서...
자궁이 커지려고 그럴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초음파 볼 때 살펴봐주신다고 하셨다.
가스나 변비로 인해 아플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그럴 수 있다는 답변과 왼쪽배는 주로 대장과 관련있다고 말씀주셔서 안심이었다.
초음파실로 들어가서 정밀초음파 검사 시작!
두 손 꼭 모으며 아무 이상없이 건강지켜달라고
기도했다.ㅠㅠ
검사 시간은 대략 8분~10분 정도 였으며
usb 등 저장매체를 가지고 가면 녹화해주신다.
이전에는 아기 크기 등 수치정보만 출력해주셨는데
이번에는 아기 입체사진을 여러 장 출력해주셔서
정말 좋았다!^^
정밀초음파 검사 내용
1. 머리 직경
2. 뇌 구조, 뇌실
3. 몸통 직경
4. 허벅지 뼈, 팔 뼈 길이
5. 심장 구조 등 자세히 보기
6. 위, 신장 자세히 보기
7. 심장박동 체크
8. 손, 발, 손가락, 발가락 개수 체크
9. 눈, 코, 입 모양
10. 양수 양 체크
11. 자궁 내 동맥, 정맥혈류 흐름
12. 탯줄 위치
13. 질초음파 통해 자궁경부 길이 측정
한 번도 아기 콧대, 코를 본 적이 없어서 불안했다.
"교수님...코 있나 한번 봐주세요."
"(엄청 당황하시며) 네? 혹이요?"
"아뇨 ㅎㅎ코요..코를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요
코가 있나 궁금해요."
교수님께서는 상냥하게 콧대, 코 모양, 옆모습, 앞모습
자세히 보여주셨다~^^
한쪽 손으로 얼굴을 살짝 가렸지만 볼 수 있었고
교수님께서 이쁘게 사진 출력도 해주셨다.
상냥하고 차분한 교수님덕분에
정밀초음파 검사를 잘 마무리했고
무엇보다 질초음파 검사 때 조심스럽게 대해주셔서
하나도 아프지않았다!!!
질 초음파검사의 1인자이신 듯!!!
* 진료결과
- 정밀초음파 검사 결과, 이상없음
- 자궁내 출혈이 이전보다 줄었지만 약간 있음
- 자궁경부길이, 양수 양 충분한 상태
- 4주 뒤, 임당검사 등 내원예정
* 처방
- 이성기교수님과 상의결과, 헤파린 주사는 4주뒤까지 중단(총 2개월정도 중단)
- 아스피린 100mg, 오메가3, 고용량엽산, 비타민D
* 진료비
아! 허성은 교수님께 칼슘을 챙겨먹어야는지 물었고
내 진료차트를 자세히 살펴보시더니
먹으셔도 괜찮다는 답변을 얻었다.
바로 먹어도 상관없다고 하신게 아니라
진료차트를 살피시고 답변하신거 보면
산모의 병력에 따라 답변이 다르신 것 같다.
혹시 나와 같은 습관성 유산, 막달사산 등의 기존 병력이 있는 분들은 담당의에베 칼슘 복용 여부에 대해 물어보는게 더 안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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