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질염이 걸리면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ㅠㅠ
안 그래도 임신 중에는 약에 민감한데
더군다나 질염약을 처방하는게 괜찮을까?
평상 시에는 질염이 거의 없었다.
1년에 1번? 생길까말까할 정도로 질염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임신 초기인 11주부터 질쪽이 간지러웠다.
난임병원에서 처방해준
유르게스탄 질정(임신유지 효과, 프로게스탄)을 매일 1회씩 넣어주면서 손을 너무 자주 대서 그런가?ㅠㅠ
질정 넣기 전에 매번 질쪽을 미지근한 물로 자주
씻어서 그런가? ㅠㅠ
나는 습관성 유산자로서
약에 대해 더 민감했다.
왜냐면 기존에 처방받은 약도 엄청 많고
그거랑 상충되서 부작용이 일어나지는 않을지
걱정이 가득했다.
3일째 병원에 가야할지 고민만 하던 중
간지러움을 더 이상 참지 못해 결국 내원했다.
진단명은 칸디다질염
임신 중에 면역력 등의 저하로 흔하게 생길 수 있는 질염으로 질정처방으로 쉽게 나을 수 있다고했다.
오히려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방치하게되면
유산, 조산 등 안 좋은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임신 출산 대백과 책에서 봤다..ㅠㅠ
잘한 일 같다.
임산부 질정처방은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하셨고
질정을 넣는대도 계속 간지럽고 아프면
재내원하라고 했다.
* 처방약
카마졸질정
- 하얀색, 각지고 거칠거칠한 표면
- 매일 1회, 취첨 전에 넣고 자기
와... 이 질정 넣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욕나온다..ㅠㅠㅠㅠㅠ 이거 만든 제약회사는
좀 부드럽게 코팅되서 동그랗게 만들면 안 되나!!!
표면도 엄청 거칠어서 따가운데
각이 졌다!!!!
좌/ 유르게스탄 질정
동글하니 코팅된 표면
우/ 카마졸 질정
각진 화살표?! 모양의 거친 표면
그나마 카마졸 질정을 잘 넣을 수 있는 방법은
러브젤등 부드러운 윤활유를 이용하여 넣는다.
하지만 나는 이 방법도 너무 아파서ㅠㅠㅠㅠ
방방 뛰었고
결국... 나는 손을 깨끗히 씻고
약에 물을 묻혀 뭉그러뜨려 녹여냈다.
그리고 그 약가루를 질 안에 잘 묻혔다.
다행히 다음 날에는
간지럽고 따가운 증상이 싹 가셨다.ㅎㅎ
효과가 있는듯!!!
그런데도 얼마나 따갑고 아픈지...
이 약 자체가 소독?!을 해서 그런지 따갑고 화했다.
질염이 걸렸을 때는 미루지 말고
병원에 내원에 질정 등 적극적으로 처방받길 추천한다.
아! 그리고
나처럼 질쪽을 너무 자주 씻어도 안 된다.
오히려 유익한 균이 씻겨나가 쉽게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적당한 횟수로 씻어야한다고 했다.
그럼 오늘도 Goo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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