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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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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유산] ANA(항핵항체) 양성 / 충북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난임병원에서 건양대 습유검사에서 하지 않은 몇가지 검사항목을 추가적으로 진행했다. 검사결과 " ANA(항핵항체) 수치, 이상있음 " '뭐지?? 자가면역이 있다는 거는 내 면역반응이 내 세포를 공격하는 건데... 이게 태아살해세포(NK cell)를 말하는 건가?' 원장님께 여쭤봤지만 태아살해세포와는 별개였다. 내 NK cell 세포 검사결과 또한 정상이었다. ANA(항핵항체)는 1:160 이상이 되면 '양성' 이었고 나는 1:164였기에 이상있음이 확실했다. 난임병원에서 진료의뢰서를 써주셨고 충북대학교병원에 예약을 잡고 방문했다. 충북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지현교수님께 진료를 봤고 그 동안 사산, 유산 병력과 건양대학교 검사결과, 난임병원 검사결과, 진료 중임을 말씀드리고 소변검사, 피검사를 진행했다. ..
*[습관성유산] 엽산대사이상 CT형과 혈중 호모시스테인 대학병원에서 습관성 유산 검사를 통해 엽산대사 이상과 그로 인해 혈전이 일반인보다 잘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ㅠㅠㅠ 역시...나로 인해 아기가 하늘나라로 갔구나 내 몸의 이상으로...내 혈전으로.. 나 대신 아기가 하늘나라에 간 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MTHFR 유전자 검사 (엽산대사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 검사결과는 엽산대사이상 CT형! MTHFR 유전자는 1번 염색체에 존재하는 유전자로 그 기능은 우리 몸에서 엽산 및 비타민 B12, 비타민 B6의 대사에 관여하는 MTHFR 효소의 생성을 조절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이 MTHFR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게 되면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되고 그 중에서도 MTHFR C677과 MTHFR A1298돌연변이가 임상적으..
*# 7 - 벚꽃피는 날 아기는 내 옆에 없었지만 내 몸은 제왕절개로 출산한 산모와 같았기에 몸을 가누기가 쉽지 않았다. 새벽만 되면 들려오는 윗집 신생아의 울음소리를 들을 때마다 아기를 보고싶은 마음은 더 깊어졌다. 괜찮은 척하며 출, 퇴근하는 신랑을 보며 얼마나 힘들까 신랑회사에서 아기 선물까지 챙겨줬기에 주변 사람들의 안타까운 시선도 있을텐데 어떤 내색도 없이 항상 나를 보고 웃어주던 신랑... 따뜻한 온기 하나 남지 않은 채 차가웠을 우리의 첫 아들의 얼굴을 보고 품에 안아 하염없이 미안하다며 울었다던 신랑 그에 비하면 나의 슬픔은 더 작다고 여겼기에 늘 미안하고 고맙고 신랑 앞에서는 웃으려고 노력했다. 아이와 인연을 맺은 오빠가 더 힘들테니까... 오빠는 나의 슬픔이 더 클거라는 생각에 내 앞에서 늘 웃으려 노력했고 서..
*[21주~22주] 식단조절?! 임신성 당뇨 예방을 위해 식단조절을 시작한 한 주~! 처음부터 좋은 식단만 먹기는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줄여나가보자는 마음으로 사진 찍어두기~! 목요일 아침 - 새우샐러드 1/3 - 복숭아 1개 점심 - 새우샐러드 1/3 - 현미밥 - 멸치볶음 - 남은 감자탕에 파김치 넣어먹기 (나트륨덩어리지만 넘 맛있었다ㅠㅠ) 저녁 - 대하구이 - 돼지고기 육전 하하..^^;; 엄청 먹었지만 단백질이니깐 괜찮을거야 금요일 아침 - 돼지불고기 샐러드 ( 건강한 식단 맞나?ㅠㅠ 왜이렇게 맛있지.. 소스도 간간하니... 분명 저염식이라 했는데 🤔) 점심 - 대하 오일 파스타 (어제 남은 대하로 오일파스타! 짭짤하니 맛있었다.) 저녁 - 된장국 - 현미밥 - 멸치볶음 - 김자반 조금 더 노력하자~^^;;
*[21주+6일] 임신성당뇨 예방 프로젝트 시작 4주 뒤, 임신성당뇨 검사가 기다리고 있다. 첫째 임신 때 임신성당뇨 등 모든 검사결과 '정상'이었고 어떤 수치도 '이상소견 있음'으로 뜬 적이 없지만 그렇게 아이는 하늘나라에 갔다. 분명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내 잘못인 것 같은 생각에 임신내내 엄청 먹었던 게 원인은 아닐까? 임신 막달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홍시, 곶감이 나올때라 하루에 홍시 2, 곶감 3개 이상씩 먹었고 단 음식에 푹 빠졌었다. 초콜릿 음식, 곶감, 홍시, 귤, 포도, 오란다 과자 등 단 음식에 환장했을정도...ㅠㅠㅠㅠ 절제가 되지 않았다. 위 음식들을 한 트럭 먹지 않은 이상 아이에게 큰 해를 끼치지는 않겠지만 아이를 보낸 나의 입장에서는 첫 임신 때 스스로 부족했던 생활습관 탓도 있다는 생각은 떨처버릴 수가 없다. 어제 검진 날..
*[21주+5일] 정밀초음파 검사 feat. 건양대병원 기다리고 아기의 얼굴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날 소풍가는 날마냥 손꼽아 기다린 것 같다. 대전으로 건양대병원으로 출발! 오늘은 정밀초음파 검사이기에 이성기 교수님이 아닌 초음파 전문이신 허성은 교수님께 진료를 받았다. 미리 예약을 했지만 오후라서 그런가 거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그 동안 불편했던 점이 있는지 물으셨다. 지금도 저녁밥 먹거나 저녁만 되면 왼쪽 배가 아프다고 말씀드렸다. 배의 오른쪽부분에는 뭐가 있어서 아플 수 있지만 왼쪽부분은 애기와 관련된 것들이 없어서... 자궁이 커지려고 그럴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초음파 볼 때 살펴봐주신다고 하셨다. 가스나 변비로 인해 아플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그럴 수 있다는 답변과 왼쪽배는 주로 대장과 관련있다고 말씀주..
*# 4 - 막달사산 후 젖몸살 방지하기 내 곁에 아이는 없지만 내 몸은 출산한 것과 같았다. 막달사산뿐만 아니라 초기, 중기 유산을 겪으신 분들도 출산을 똑같이 했다고 여기면 된다고 산부인과 원장님은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런가... 제왕절개 수술 후 3~4일째 되자 가슴이 엄청 딱딱해지며 젖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가슴이 엄청 뜨거워졌고 딱딱하며 부풀어올라 터질 것 같았다. 어떡하지...? 애기도 없는데... 젖몸살 생기면 큰일 난다던데 엄청 아프다던데...ㅠㅠ 원장님은 내가 이 맘때쯤 아플걸 아셨는지 젖말리는 약을 처방해주셨다. (출산 전, 엄마가 된 선배들이 젖말리는 약 절대 먹지말라고...가슴이 쪼그라드니깐 자연스럽게 모유 끊으라고 신신당부를 해줬었는데...ㅠㅠ) 그 당시에 나는... 내 가슴이 쪼그라들던 말던 그런 걱정할 여유는 없었다...
*임신 중 질염 - 적극적으로 처방받기 임신 중에 질염이 걸리면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ㅠㅠ 안 그래도 임신 중에는 약에 민감한데 더군다나 질염약을 처방하는게 괜찮을까? 평상 시에는 질염이 거의 없었다. 1년에 1번? 생길까말까할 정도로 질염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임신 초기인 11주부터 질쪽이 간지러웠다. 난임병원에서 처방해준 유르게스탄 질정(임신유지 효과, 프로게스탄)을 매일 1회씩 넣어주면서 손을 너무 자주 대서 그런가?ㅠㅠ 질정 넣기 전에 매번 질쪽을 미지근한 물로 자주 씻어서 그런가? ㅠㅠ 나는 습관성 유산자로서 약에 대해 더 민감했다. 왜냐면 기존에 처방받은 약도 엄청 많고 그거랑 상충되서 부작용이 일어나지는 않을지 걱정이 가득했다. 3일째 병원에 가야할지 고민만 하던 중 간지러움을 더 이상 참지 못해 결국 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