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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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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주] 악몽 31주가 되었다.앞의 숫자가 1에서 2로2에서 3으로 넘어갈 때마다기쁨과 함께 정말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이제일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오늘 새벽에는다시는 꾸고싶지 않은 꿈을 꿨다...ㅠㅠ막달되면 호르몬으로 잠을 깊게 못자서꿈을 자주 꾸게되는 렘수면상태가 많다고 하던데그래서 그런것일까...꿈에서 나는...휴... 정말 생각하고 싶지않다...ㅠㅠ하지만 나와같이유산, 사산을 겪은 산모분들이 혹여라도 비슷한 꿈을 꾸게됐을 때'토닥토닥~ 저도 그런 꿈 꿨어요...ㅠㅠ무서우셨죠? 저도 무섭고 넘 놀랐어요.그래도 괜찮아요~ 우리 힘내요 :-)'라고위로와 공감의 손길을 나눠주고 싶어이 글을 쓴다.꿈 속의 배경은 롯데마트주변을 둘러보니 미미, 쥬쥬 등 아이들 장난감 코너다.거기서 나 혼자 공허한 눈빛으로 장난감을 둘러보며..
*[30주+4일] 얼른 출산일이 다가왔으면 드디어 앞의 숫자가 3으로 바뀌었다!많은 산모들은 늦어도 지금부터아이 옷, 침대 등 용품을 준비하는 것 같다~^^나는 예전 레몽이것도 조금은 있지만...아이가 무사히 출산한 다음 조리원에서 구입할예정이다.침대, 옷장, 옷 등등 모든게 준비된 방에그 방에 주인만 존재하지 않았던...기억이 있기에 아직까지도 그 두려움이 조금은 남아있기때문이다.나의 일상은아침에 인나자마자뱃 속의 아이가 건강히 잘 있는지배를 톡톡 건드린다.다행이 대부분 아이가 톡톡 장단에 맞춰태동을 해준다.나는 '오늘도 감사합니다.'라고 시작할 수 있어행복하다.가끔은 반응이 없고 얌전할 때가 있는데그럴 때는 불안감이 밀려온다.ㅠㅠㅠ조금 더 강하게 톡톡치거나제자리에서 걷고 사과나 단 음식을 먹어보고아니면 하이베베를 이용해 심장소리를 듣는다.이제..
*# 9 - 보고싶은 레몽이에게 사랑하는 레몽아잘 지내고 있어~??엄마, 아빠는 너가 보내준 동생이랑잘 지내고 있어그래도 너가 보고싶은 마음은줄어들지 않는구나.엄마, 아빠는 가끔 뱃속의 동생얘기를 할 때우리도 모르게 레몽이라고 부를 때가 있어...그 만큼 레몽이가 보고싶고 그리운 마음이큰 거 같아...레몽아오늘은 동생보러 병원에 갔었어~왜 우리 레몽이는 임신기간 내내 태동이 조용했을까교수님께 여쭤보니아마 레몽이 너가 힘들어했을거라는 얘기를 듣는데마음이 너무 아팠어.엄마는...우리 레몽이가 차분하고 얌전한 아이라고만생각했었어...많이 미안해우리 레몽이가 엄마, 아빠 품에 안기지 못한 거는다 엄마때문이야.미안해 레몽아그리고 고마워뱃속에서 힘들고 많이 지쳤을텐데도엄마, 아빠 보겠다고 38주6일까지 잘 견뎌줬구나싶었어우리 레몽이가 얼마나 고생..
*[29주+4] 건양대병원 정기검진날 임당검사 이후 4주만에 진료보러 가는 날!4주를 어떻게 기다렸나싶게목이 빠지게 기다린 날이다.정말 감사하게뱃속의 아이가 태동을 잘 해준덕분에하루하루 불안함을 넘길 수 있었다.정말 감사합니다...ㅠㅠ첫번째 임신 때는 유난떨기 싫다는 이유만으로...크게 궁금한 게 없으면 원장님께 물어보지 않았다.네이버 맘스홀릭이나 맘카페에 물어봐서그렇구나정도로 넘겼는데...정말 많이 후회한다.소중한 아이의 생명이 달린 일이기에많은 산모분들이 꼼꼼히 체크하고담당원장님께 질문하고 답변 받는게 중요하다.그래서이번 아이만큼은 지키겠다는 강한 본능으로궁금하거나 몸이 불편하면 적극적으로 담당교수님께 질문해야겠다고 다짐했다.역시나 바쁘신 와중에도인자한 미소와 따뜻한 목소리로이성기 교수님께서는 반겨주셨고바로 애기 태동이 어떤지 물어보셨다..
*# 8 - 그립고 또 그리운 너 막달사산을 겪어본 사람만이 우리들의 슬픔을 알지 않을까 다른 슬픔보다 내 슬픔이 크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란 자기 손톱 밑의 가시가 제일 아픈 법이니..! 어떤 아픔, 슬픔이 더 크냐기 보다는 지금 당장 자기 손톱 밑의 가시가 제일 아픈 것처럼 모두들 본인의 아픔, 슬픔이 제일 큰 것이 당연하다. 막달사산 후에 아이를 다시 품고 낳으신 분들의 글을 읽을 때 많이 공감간다. 가족 친지들, 주변 사람들은 다시 태어난 아기로 인해 막달사산으로 인해 잃은 아이에 대한 슬픔이 싹 가실거라 생각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갓 태어난 아기를 보고 하늘나라에 먼저 간 아이도 이렇게 작고 사랑스러웠겠지 하는 마음에... 젖 한번 못 물려보고 보낸 애통한 마음에... 새근새근 잠자는 아이의 모습에.....
*[25주+4일] 건양대학병원 임신성당뇨 검사 건양대학병원 임신성당뇨 검사하는 날~! 일반 산부인과 의/병원과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검사 전에 공복상태 X !!!!!!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서 검사 전날 다시 한번 간호사님께 여쭸고 검사 당일 공복상태가 아닌 평상시처럼 아침먹고 오라고 하셨다. 다만 너무 많이 먹고오거나 단 과일, 단 음식은 조금은 피하라고 하셨다~^^ 아침 7시에 기상 씬지로이드정(갑상선약) 복용 - 임당검사이기에 갑상선과는 상관없을 것 같아서 복용 아침 7시 15분에 아침 먹기 - 밥 1/3, 미역국, 소불고기, 고구마줄기볶음, 고구마전, 참치전, 볶음김치, 된장찌개...하핫^^;; 나름 피검사하기 1시간 전에는 먹어야지 싶어서 먹었는데 나열해보니...적게 먹지는 않았네..ㅎㅎ 건양대 도착. 오전 9시 진료 시작 이성기교수님과..
*[25주+1일] 6주마다 갑상선 수치 재검사 오늘은 갑상선 검사받는 날이다. 현재 0.075mg 씬지로이드정 1알을 매일 아침 공복에 복용 중이다. (원장님이 씬지로이드정은 아침 공복에 섭취하는게 가장 좋고 최소 30분 지나서 식사하라고 하셨다.) 갑상선 수치 TSH가 2이하로 안정적인 범위로 들어왔다. 처음 난임병원에서 검사때는 6이상?! 이였고 내과가서 다시 검사했을 때는 8.5정도였다. (임신사실 확인 후 바로 방문하라고 말씀주심) 임신 준비 중에는 씬지로이드 0.05mg정도 복용 임신사실 확인 후 재검사하였지만 TSH수치가 3정도! 약 복용으로 인해 예전보다 수치가 많이 줄었지만 임신기간 내 안정적 수치인 2 이하로 떨어지지않아서 0.025mg을 추가하여 0.075mg 최종 복용! 갑상선 약을 복용해서 그런가 아침에 일찍 일어날 때 몸이 예..
*[24주+4일] 그럼에도 인생은 아름답다. 38주6일 막달사산 8주 초기 계류유산 뱃속에 있는 아이의 얼굴과 태동, 딸꾹질을 느낀 나로서는 첫째 레몽이를 잃은 슬픔이 너무 컸다.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한 지 5개월 만에 또 다시... 소파수술을 하게 된 나 사람이 힘든 일을 겪고 또 힘든 일을 겪다보면 강철처럼 강해지는 건가... 그럴 수도 있겠지만... 한창 입덧하는 시기였기에 아기가 계류유산되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빨리 소파수술을 해서 힘든 입덧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 뒤, 아이를 잃은 슬픔을 조금이나마 정리하고 내년을 기약하자고 다짐했다. (임신에 대한 미련없이 나름 씩씩하게 지냈지만... 아이생각에 가끔은 무너져내리며 폭풍눈물을 쏟는 거는 어쩔 수 없었다.) 현재는 세번째 아이를 조심스럽게 품고 있다. 이 아이를 뱃속에 품기부터 하루하루..